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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아카이브

서울특별시 건축상

2026 제44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우수상

서울연극창작센터

  • 김병우
  • 운생동건축사사무소(주)
서울연극창작센터 사진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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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위치 건물현황
층수 연면적 용도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8 지상6층, 지하2층 7,248㎡ 문화 및 집회시설(공연장)

건축사사무소 설계자 건축주 사진
운생동건축사사무소(주) 김병우 서울특별시 남궁선

서울연극창작센터가 들어서는 대지는 대학로의 급격한 상업화로 순수예술극장과 극단들이 혜화로터리 북쪽으로 밀려나는 흐름의 한가운데에 있다. 이곳은 창작연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대학로·혜화동·성북동을 잇는 문화네트워크의 거점이며, 동시에 성북동역사문화지구의 초입으로 지하철 입구와 마을버스 주차장, 길상사와 간송미술관으로 향하는 시작점이다. 주민과 방문객의 마주침이 활발한 이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에 건축이 놓인다.
설계의 핵심 개념은 '천 개의 월(wall)'이다. 1980년대 대학로를 특징짓던 낮은 붉은 벽돌건물과 마로니에공원의 정서를 차용해, 돌출된 회색 콘크리트 슬래브와 적벽돌 벽이 종과 횡으로 만나 오밀조밀한 사각의 조각을 이룬다. 세 개의 넓은 도로에 면한 대지에 지상 6층 건물이 신축되는 상황에서, 관공서 건축이 흔히 취하는 번쩍이는 재료와 으스대는 볼륨을 버리고 건물의 위압감과 무게감을 적극적으로 덜어냈다. 위계적 질서와 엄숙주의를 배제하고 극장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문 이 정직한 건축은, 영상을 소비하는 시대에도 여전히 살과 몸짓으로 이루어지는 연극의 일회성과 즉흥적 특별함을 잊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프로그램은 대지의 경사를 활용해 1층부터 4층까지 모두 외부에서 직접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1층에는 무대와 객석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수납식 150석의 블랙박스 극장이 실험적 순수연극을 위한 대관 공간으로 놓이고, 백스테이지 출입구를 따로 두어 하역과 배우 동선을 확보했다. 4·5층에는 212석 규모의 소극장과 대규모 연습실, 문화행사 홀이, 6층에는 공연물품을 재사용·대여하는 공유 플랫폼 리스테이지(Restage) 서울이 자리한다. 2층 필로티에는 성북로와 성북로4길을 잇는 공공보행통로와 연극 서가 갤러리를 넓게 조성해, 오래전 이곳을 지나던 주민들의 관습로를 그대로 건축에 녹여냈다.
순환형 램프와 계단, 경계 없는 내외부 공간은 대로와 옹벽, 레벨 차라는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거의 모든 층에서 드나들 수 있는 개방형 건물을 만든다. 진입정원과 후정, 내부 중정, 옥상정원까지 전 층에 조경과 외부 공간을 두어 건물 자체가 하나의 무대이자, 시민 누구나 위화감 없이 드나들며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마당'이 되기를 바랐다.

글 : 운생동건축사사무소(주)
사진 : 남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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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14)서울특별시 중구 서소문로 124 씨티스퀘어 1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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