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43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우수상
| 부문 | 작품명 | 위치 | 건물현황 | ||
| 층수 | 연면적 | 용도 | |||
| 민간 | 커피_공연장 / 도시_공연장 (COFFEE AUDITORIUM) |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11길 15 | 지하1층, 지상5층 | 1,255.52㎡ | 제2종근린생활시설 |
| 건축사사무소 | 설계자 | 건축주 | 사진 |
| 맵스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 김성민, 류삼열 | 양재석, 주식회사 제이엠커피그룹 | 김종오 |
팽창의 도시:서울
도시 서울은 수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임으로써 무한팽창하고 있다. 한정된 공간자원은 서울을 더 복잡하고, 치밀하게 만들고 있다. 이미 오래전 천만명이 넘는 인구가 생활하거나 일을 하는 거대도시가 되었고, 모든 지방에서 저마다의 목적으로 이곳 서울로 모여든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담아내야 할 도시공간은, 오히려 단순함을 선택했다. 몇 평의 면적, 몇 층의 공간, 몇 평형의 주택과 같이, 이 단순함은 계량과 거래를 위한 유용한 결과물이다.
이로써 쌓여가는 구축행위는 다양성과 건축적 실험을 주저하게 했고, 법규와 계량의 도구가 만든 거대도시를 창조했다. 하지만 도시는 가로(길)와 건축의 입면, 그리고 사람들의 활동이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제 우리는 도시에 낭만, 배려, 소통, 다양성과 같은 요소들을 더해 지속 가능한 도시, 서울의 모습을 그려가야 한다.
[낭만적 상상] 도시_공연장 / 커피_공연장 (CITY AUDITORIUM)
커피_공연장의 건축이야기는 신사동 가로수 길에 신축된 ‘커피전문 회사’의 플래그쉽 스토어 건축디자인 과정에 대한 스토리이다. 스토어는 강남구 신사동의 상징적 거리, 가로수길이 두 개의 가로로 나뉘고 만나는 길 모퉁이 있다. 높은 땅값에 상업성이 보장되는 위치라서 가로변의 건축물들은 모두 대지경계선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입면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라 가로수 길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가로 풍경이 혼잡한 상황이다. 우리는 매스를 최대한 가로변에서 뒤로 이격시키고, 이 빈 공간이 가로수길 보행자들에게 공간적 여유를 주고자 하였다. 바로 이 태도가 커피공연장의 스테이지를 만들고, 가로변 공공성과 상업성을 만드는 건축적 기회가 되었다.
[배려] 가로의 다층성
가로수 길을 걸어보면 건축물과 테이블들이 가로를 넘나들며 자리하고 있다. 보행자에게 주어진 선택은, 쉬어가는 여유 없이 계속 걷거나, 매장 테이블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가로수길 환경이다. 우리는 대지와 접한 두 길을 연결하도록 부지 안에 새로운 길을 만들었다. 이 길은 목적지를 연결하는 기능 외에 머무를 수 있는 길의 역할, 공연 등 행사를 위한 역할등으로 다층적으로 작동 가능하도록 하였다.
가로를 걷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대지 안으로 들어와 시간적 공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 가로 환경에 어울리도록 적정한 조경과 조명, 밴치들을 두어 가로수 길의 보행환경에 대한 배려로써 계획하였고, 매장 입장에서는 홍보의 공간이 되어 지속적으로 유지관리가 가능한 공간이 되도록 디자인하였다.
[소통] 시선의 다층성
면적계량의 기준으로 바라본 건축에서 입면은 소통의 창이기보다 전망과 간판을 위한 공간으로 작동한다. 이러한 건축입면은 내부 사람들의 활동을 안으로 숨어있게 만든다. 가로풍경이 도시가로와 소통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보았다. 내부공간에서 바라보는 전망창이나 간판은 일방향으로 작동하는 입면이다. 우리는 사람들의 활동이 외부로 드러나게 하기 위해 테라스를 한 층씩 뒤로 물러나며 쌓아 올린 공간을 계획하였다. 가로의 사람들과 테라스의 사람들이 서로 시선으로 소통하는 활기찬 가로의 풍경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다층적 소통시선이 만들어지도록 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입면은 도시와 건축이 서로를 바라보는 풍경의 장치로 작동한다. 도시_공연장이라는 개념은 입체적 시선소통의 공간으로써 제시하였다.
[다양성] 기능의 다층성
가로수길을 여섯 번 쌓는다는 도시공연장의 개념은 건축주와의 상담에서 COFFEE_SHOW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던 것에서 시작되었다. 가로변으로부터 물러서 여유 공간을 만들고 그 길 위에서 펼쳐지는 커피_공연장을 상상했다. 5층까지 쌓인 테라스는 객석이 되고 가로는 무대가 된다. 이렇게 비워진 공간을 사람들이 채우고 다양한 상황에 자연스럽게 기능하는 가로 공간을 의도했다. 잠시 앉아 쉬기도 하고, 누군가를 기다리기도 하고, 이벤트도 만들어지는 공간이다. 쌓아 올려진 테라스는 거리를 바라보는 객석이고, 도심 속 휴식을 품은 녹색 테이블이 된다. 가로수 길을 수직으로 쌓아 올린다는 개념에 따라 설계 당시 테라스와 TREE_POT이 일체형으로 계획되었으나 옥상층을 제외한 층에서는 이동형 화분으로 변경된 부분은 아쉬움이 있다. 또한 테라스의 대부분을 전용부에 배치한 의도는 테라스가 회의실, 미팅룸, 창작공간등으로 개별적으로 이용자 의도에 따라 작동 가능하도록 의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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